코피 날 때 누우면 안되는 이유가 뭘까?

코피는 항상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우리 일상에 찾아오곤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피가 날 때 별 거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코에 휴지를 넣어 피를 막거나 머리를 위로 들어 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코피가 제대로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행동은 더 큰 위험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것은 왜 누우면 안 되는지, 그리고 코피 날 때 대처법에 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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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코피가 날 까?

코피는 코 안쪽 혈관이 자극을 받거나 손상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코피가 나는 원인으로는 크게 4가지 있습니다.

 

1. 코에 강한 충격이나 자극이 왔을 때

코를 세게 풀거나 팠을 때, 코를 어딘가 부딪혔을 때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2. 알레르기

알레르기로 인한 비염과 축농증으로 인해 코 안쪽 점막이 약해져서 코피가 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3. 코가 건조할 때

코 안의 점막은 건조한 환경에 매우 취약합니다. 특히 겨울철 건조한 공기가 코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겨울철에 코피가 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4. 혈압이 높아졌을 때

혈압이 갑자기 높아졌을 때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조절이 잘 되지 않아 코피가 자주 발생하는데, 방치하면 뇌혈관 손상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병원으로 가서 대처하셔야 합니다. 이 외에도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먹을 때 혈압이 높아져서 코피가 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합니다.

 

코피가 날 때 누우면 안 되는 이유는?

코피가 날 때 누워버리면 피가 떨어지는 것이 보이지 않아 별 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실제로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킵니다. 코피가 날 때 누우면 안 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코피가 얼마나 나는지 확인이 어려워진다

코피가 많이 나는지 확인이 되면 그에 따른 대처를 하기 쉬운데, 누우면 출혈량을 확인할 수가 없어서 제대로 된 대처를 하기 어려워집니다.

 

2. 피가 기도로 넘어갈 수 있다

머리를 위로 들어 올리거나 누우면 피가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는 대신 목구멍으로 흐르게 됩니다. 목구멍으로 흐르다가 기도로 넘어가서 피가 굳으면 기도를 막아 위험한 상황이 오게 됩니다. 생존술 전문가로 유명한 베어그릴스는 2005년 방송에서 코피가 났을 때 고개를 뒤로 젖히지 말라며 권고했습니다.

 

3. 소화장애를 일으킨다

피에는 철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철분을 과도하게 먹을 시 구토와 설사 같은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코 안에 들어있는 찌꺼기, 이물질 등이 피와 함께 위장으로 흘러내려가서 간혹 다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코피가 났을 때 올바른 대처 방법

코피가 났을 땐 아래 4가지 단계를 차례대로 하시면 됩니다.

 

1. 고개를 앞으로 살짝 숙인다

피가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고개를 살짝 숙여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고개를 너무 숙이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고개를 너무 숙일 시 혈압이 높아져서 코피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예외로 이비인후과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고개를 숙이지 말고 정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2. 코 앞쪽을 압박한다

코피가 나는 부위를 압박해야 코피를 빨리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코피가 나는 부위는 코의 앞쪽에 있는 비중격인데, 코 앞쪽, 즉 콧방울을 압박하여 코피를 최소화시켜야 합니다. 코 앞쪽을 누르는 시간은 대략 10분 전후입니다.

 

3. 냉찜질을 이용한다

냉찜질을 하면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코를 만지는 행위를 최대한 줄인다

코피가 난 후 코를 만지면 코 점막이 자극받아 2차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를 세게 푸는 행위도 코 점막을 자극하므로 최대한 약하게 힘을 주어야 합니다.

 

대처를 해도 코피가 멈추지 않는 경우

코피는 대략 15분쯤 진행되는데, 다음과 같은 상황의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가셔야 합니다.

 

1. 출혈이 오래 지속될 때

출혈이 30분 이상 지속될 경우, 과다출혈로 인해 최대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4년 한 어린이가 코피로 인한 출혈로 인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2. 고혈압, 혈액 및 기저 질환이 있을 때

위의 경우 코피가 멈추지 않거나 다른 이상을 발생시킬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코피가 났다면 15분이 지나지 않더라도 바로 병원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코피를 예방하려면?

코피는 건조한 날이나 겨울철 자주 발생하므로 가습기를 이용하여 실내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비타민C를 하루마다 섭취하면 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코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를 파는 습관이 있다면 습관을 고치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